완주군 운주면 완창정보화마을이 포도나무 분양에 따른 포도따기 등 다양한 농촌마을 체험 행사를 통해 전국적인 스타 정보화마을로서의 명성을 다져나가고 있다.

완주군 완창정보화마을(운영위원장 이술원)은 최근 서울, 대전, 전주 등에서 찾아온 350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포도나무 따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참가한 회원들이 분양받은 포도나무를 직접 찾아보고, 완창마을에서 자란 포도를 따서 맛보는 기회를 가지는 한편 두부시식회, 장선천 물놀이 등 시골에서만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을 했다.

그동안 완창마을은 캠벨과 머루포도 2종류 포도를 분양했는데, 이중 캠벨의 경우 일교차가 큰 대둔산 자락에서 자라난 탓에 당도가 뛰어나 서울 경기지역에서 직거래로 판매되는 만큼 회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완창정보화마을 운영위원회는 머루포도를 분양받은 120여 회원을 대상으로 9월 중순쯤 인터넷 등을 이용해 생육결과를 통보해 줄 예정이다.

대구에서 온 최태석씨(40)는 “대둔산 관광차 휴가를 내어 가족들과 완주까지 왔는데, 아이들과 함께한 포도 체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이러한 농촌체험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주에서 온 오현철씨(44)도 “포도당도도 최고고, 할머님들께서 만들어 주신 두부 맛도 일품이어서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행사내용을 보완하고 홍보만 잘 하면 전국 최고의 체험마을이 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에 대해 이술원(42) 위원장은 “도시민에게 마을의 특산품과 관광지를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하는 정보화마을이 될 수 있도록 5천원 상당의 농산물상품 교환권 발행 등 타 마을에서 추진하지 않는 독특한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고향 같은 완창마을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완창 정보화마을은 행정자치부가 지정한 4차(2005년) 마을로서 주민화합과 우수한 지도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6 행정자치부 우수정보화마을로도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모든 주민들에게 소득이 분배될 수 있도록 마을에서 생산된 콩을 수매해 완창마을 만의 특화된 두부 체험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완주 = 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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