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에 선정됐던 전북대가 최종 설치인가 대학에 선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로스쿨 설치인가를 신청한 전국 41개 대학 중 전북대 등 지방 4대 권역 10개 대학과 서울권역 15개 대학 등 모두 25개 대학을 최종 인가 대학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로스쿨 개원을 준비했던 전북대는 예정대로 내년 3월 개원해 첫 신입생을 받게 됐다.

동북아법을 특성화로 하고 있는 전북대 로스쿨은 지난 2월 4일 교과부로부터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명단에 포함돼 80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이후 법학교육위원회로부터 교원 및 시설확보 등 개원 준비상황을 점검받은 뒤 심사를 거쳐 본인가 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

교과부는 “예비인가 이후 대학들이 제출한 최종 신청서와 실사결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한 결과 예비인가 대학이 최종 인가 받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서거석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는 세계 수준의 로스쿨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교육여건을 갖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 뒤 “전문성과 봉사정신을 갖춘 국제 경쟁력 있는 법조인, 그리고 동북아법 분야에 특화된 전문 법조인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정원 80명 중 특별전형으로 기초생활수급권자 등 사회적 취약 계층 4명(정원의 5%)을 뽑고, 일반전형을 통해 76명을 선발키로 했다.

‘가’군에서 정원의 30%를, ‘나’군에서 70%를 뽑기로 했으며 특별전형은 ‘나’군에서 선발한다.

또한 비 법학사(법학을 부전공 또는 복수전공한 학사학위자 포함)를 28명(35%) 이상 뽑고 타 대학 학위자를 40명(50%) 이상 선발키로 했다.

각 군별로는 2단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에서는 학부성적 15%와 법학적성시험(LEET) 30%, 외국어성적 20%를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외국어 성적은 토익, 토플, 텝스 등 공인 영어 성적과 제2외국어 성적 등을 반영한다.

이를 통해 ‘가’군에서는 모집 정원의 5배수를 선발하고, ‘나’군에서는 7배수를 뽑아 2단계 전형을 거친다.

2단계 전형에서는 법학적성시험의 논술 성적과 사회봉사 실적 등을 포함한 면접을 각각 15%와 20%를 반영하며, 1단계 성적과 2단계 성적을 합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이와 관련 입학지원서 교부 및 접수를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하고 면접은 ‘가’군의 경우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나’군은 11월 17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5일 예정돼 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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