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의 활로 개척을 위한 완주군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3일 완주군청과 삼례읍 민방위교육장에서는 마을이장, 농민단체회원, 한우협회회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속프로젝트 설명회'가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위기의 지역농업을 헤쳐가기 위해 완주군이 최근 마련한 5년간 12개 시책사업에 500억원을 집중 투자하는 '약속(Promise)프로젝트'와 관련, 지역 주민들과의 비전과 전략공유를 위해 추진하는 이른바 '100일 회의'의 첫 프로그램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녹록치 않은 안팎의 여건 속에서 생산혁신, 유통혁신, 경영회생, 마을활력증진, 복지혁신 등 5대 정책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의 공감대 형성, 나아가 공동의 목표의식을 확보하는 일이 필수라는 것이다.

이에 농정주체간 소통강화와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연말까지 집중 추진하겠다는 것이 '100일 회의'의 핵심이다.

완주군은 이를 위해 이달 4일부터 추석까지 2개조의 정책해설팀을 꾸려 '읍․면 순회 약속프로젝트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5대 정책과제별 지역 내외 전문가를 초청,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정책혁신 포럼도 연말까지 총 8회에 걸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소통농정'을 통해 공무원의 이해를 돕고, 주민들과의 소통강화를 위해 '소통농정 소식지'를 월 1회 발행한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군 농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버스정류장, 마을회관, 읍․면 화장실 등을 활용한 공간활용형 마케팅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특강을 맡은 (주)지역파트너 정천섭 대표는 “일본 오이타현 오오야마정에서 '매실, 밤 심어 하와이 가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전 공무원이 100일간 밤낮없이 지역주민을 설득, 성공한 사례가 있다”며 “완주농정 혁신을 위해서는 꼭 넘어서야 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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