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은화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김승연(15)군이 제25회 전국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서 목공분야 금상을 차지했다.

김 군은 지난 1일 대전 무역전시관 및 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이 대회 목공분야에 출전, ‘첫상’ 작품을 선보여 이 분야 최고인 금상을 받았다.

지난 81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5회째를 맞는 전국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는 기능향상을 통해 장애우들의 자활능력을 신장시키고 기업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장애우들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열리고 있다.

김 군은 정신지체 장애아들에게 가장 취약한 집중력과 의지력 결여를 극복하고 하루 9~10시간의 고된 훈련을 감내하며 기량을 연마해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김 군을 지도한 안충기 교사는 “김 군의 기능과 집중력은 일반인 숙련공과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김 군과 같은 장애우들이 취업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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