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규(55) 한국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전 전북도 행정부지사)이 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시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의 성공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실시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과 원리를 먼저 깨달아 자신에게 접목하는 유연성, 창조경영, 사람경영, 지속가능 경영 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대흐름을 간파하고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지금 당장 어렵더라도 꿈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면서 “반면 경제적으로 풍요롭더라도 꿈과 희망이 없으면 자신을 불행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진국에서 자살이 많은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전주사랑 다짐의 날에서 이형규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김인규기자ig4013@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판단이다.

전공을 택하는 문제,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 배우자를 고르는 문제 모두 판단을 필요로 하지만, 그 결과는 5년 혹은 10년 후에 나타난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의 판단은 그 사람의 운명을 바꿔놓을 만큼 중요하다”며 “결국 꿈을 이룬 사람은 판단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결론 내렸다.

‘방폐장 부지사’로 불릴 정도로 핵폐기장 문제처리를 위해 동분서주했던 그는 “아무리 훌륭한 정책과 비전을 갖고 있다고 해도 상대방(주민)과 정서를 공유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지나지 않는다”며 ‘소통’을 강조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전국 22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공격적인 마인드 경영으로 1조4천억원의 자산을 증액시키고, 959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하는 과업을 달성했다.

전북 진안 출신으로 전주 해성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대학 재학 중 제16회 행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 총리실을 거쳐 전북도 행정부지사로 근무했다.

이후 2006년 7월 제8대 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에 선출돼 전문경영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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