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들이 변사체로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으나 실종 사건을 전담할 수 있는 경찰 인력이 절대 부족해 초동 대처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실종 사건 전담팀은 덕진이나 완산경찰서 등 1급서에는 3명으로 구성돼 있고, 시군 단위 2급서에는 별도의 전담팀이 없이 사건 발생시 수사과에 팀을 구성해 운영하는 상황이다,특히 도내에서는 최근 실종자의 범죄 관련 사례가 두드러져 지난달 19일에는 회사에 일을 나갔다 실종됐던 30대 여성이 실종 9일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8월13일 학교에서 귀가 중 실종됐던 여중 2학년 학생이 11일 후 군산시 내항 바닷가에서 가방 속에 담긴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지난 7월1일에는 실종된 여성 택시기사가 4일만에 군산 만경대교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실종에 따른 강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나 경찰력이 부족해 실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거나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등의 문제로 한계가 있다”며 “실종 사건 초기에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올 8월말까지 실종 신고는 987건으로 이중 476건이 해결됐고 511건이 미제로 남았다.

지난해에는 1천437명이 실종 신고돼 676건이 해결되고, 761건이 미제로 남았다.

미제가 많은 것은 실종자가 귀가 이후 별도의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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