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 정신호(54세)씨의 숨은 선행이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씨는 ‘88년 부터 정읍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근무를 시작, 현재까지 무주우체국에서 집배생활을 천직으로 여기며 충실히 근무하고 있다.

정 씨는 주동마을(이장 박희수)의 독거 노인(85 이성자)을 방문, 친어머니처럼 대하며 라면과 김 등을 전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정 씨는 또한 집배팀장으로써 집배원들의 맏형 역할을 하며, 동료들에게 손수 따뜻한 커피를 타주는 등 타의 모범이 되어왔고, 이웃들에게도 한 집안 식구처럼 어려운 일이 있으면 내일처럼 도와주는 등 그 동안 지역민들에게 꾸준히 선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누구라도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도움을 주었을 것”이라며 “시골에 있으면 모두가 한 가족 같고, 도와 주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해 했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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