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마을의 작은 초등학교에 미래의 육상 꿈나무들이 조용한 기적을 일으키며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

완주군 봉동읍 봉성초등학교(김동수교장선생님)는 요즘 연이은 경사로 들썩 거리고 있다.

47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이 소규모 시골 학교에서 이번 2008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9월 2일 청주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 3명 어린이가 참가했다.

결과는 5학년 높이뛰기 남학생부에서 김기현 어린이가 금메달을 수상했고 6학년 높이뛰기 남학생부에서 이인호 어린이는 155 cm로 아깝게 4위에 입상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또 전라북도육상경기연맹주최 59회 학교대항종별선수권대회에 3명의 어린이가 참가하여 6학년 남학생 높이뛰기부에서 이인호가 5학년 남학생부에서 김기현이 5학년 여학생부에서 이소은 어린이가 모두 1위에 입상했다.

그리고, 37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6학년 이인호 어린이가 전라북도대표로 출전하여 선전하는 등 전북 육상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김동수 교장은 “47명의 어린이가 다니는 소규모학교에서 평소 10명 어린이로 구성된 육상부를 운영하며 눈이오나 비가 오나 매일 아침 저녁 훈련을 계속해 왔다”며 “대회에 즈음하여서는 토요일과 공휴일, 일요일도 없이 지도선생님과 육상부어린이들이 한마음이 되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흡족해 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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