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선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
박규선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
  • 강찬구
  • 승인 2008.09.08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도교육위원회 제5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박규선 교육위원(63)은 전북 교육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인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일선 학교 교사와 교장, 교육청 장학사와 장학관, 전주 교육장, 전북도교육청 교육국장 등 교육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게다가 교육위원을 지내고, 교육위원회 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전북 교육의 산증인으로 자리잡게 됐다.
그는 인성 교육과 학력 신장이라는 교육 목표를 현장에 접목하며, 전북 인재 육성에 앞장서왔다. 그는 머무는 곳마다 혁신적인 교육 정책을 북돋워 오늘날 전북 교육이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새로운 역할을 부여 받은 박의장을 만나 교육 철학과 발전 방안, 새로운 각오에 대해 들어본다.

    -전북도교육위원회 의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박 의장께서는 일선 교사부터 시작해 교장과 교육장, 교육국장까지 지내셨고, 지금은 교육위원으로 활동하게 계십니다. 이번 의장 당선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먼저 도민들께 인사 한 말씀. 

 “도민 여러분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제5대 전라북도교육위원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었습니다. 믿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없는 능력이나마 전북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전북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겠습니다. 도민들과 교육 가족 모두의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박의장께서는 현역 시절 인성교육과 학력신장 등 두 축의 조화를 강조했고, 특히  ‘멘토링 교육’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는데요. 평소 교육에 대한 소신과 철학은.  

“우리는 교육을 통해 경쟁력 있는 핵심 인재를 육성하여 선진국의 초석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꿈나무들이 저마다 타고난 달란트(talent)를 계발하여 각 분야의 경쟁력 있는 핵심 인재로 많이 육성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육 철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인구도 1억이 못됩니다. 부존 자원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오로지 하나, 인적자원을 개발하여 인재 강국을 만드는 것만이 선진국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선진국들 대열에서 당당히 7위를 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사는 미국, 일본과 브릭스(BRIC's) 4강, 그리고 넥스트(NEXT) 11개국 중 우리 ‘코리아’를 7강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스포츠에 이어 경제력에서도 7강이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인재강국, 지식강국은, 경쟁력 있는 핵심인재 양성이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재양성에 혼신의 정열을 쏟겠습니다.”   

 -교육 현장을 체험하고, 교육 행정을 관리하고, 또 교육 집행 기관을 감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전북 교육의 장단점을 소상하게 파악하셨을 것으로 봅니다. 전북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을 꼽으신다면. 

 “전북 교육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성교육과 학력신장이라고 봅니다.
  인성교육으로는 첫째, 인사를 잘하는 예절교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안녕하십니까.”를 생활화하면 친구, 이웃 등 공동체 사회가 화목하게 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하면서 인사를 하면 더불어 사는 봉사정신을 길러줍니다.   
둘째, 칭찬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즉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는 말처럼 칭찬을 많이 하게 되면 자아 존중감이 형성됩니다.   
셋째, 청소년단체에서 호연지기와 진취적 기상을 고취시켜 자아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 사부자(師父子)한마음 실천 운동, 에듀닥터(Edu-doctor)제, 학교지킴이(스쿨폴리스제), 학생 상담 등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학력신장에서는 저마다 타고난 소질, 적성, 능력을 계발하여 각 분야의 1인자로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도시와 농산어촌이 교육의 여건에서 차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농산어촌 학교와 소규모 학교에도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기숙형 공․사립학교 운영, 기초학력 책임 지도제 등을 통하여 학력을 신장 시켜야 합니다.” 

   -교육의 지방 자치가 본격 시행되면서 교육위원회 또한 2010년부터 광역 의회의 상임위원회로 흡수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견해는. 

 “교육은 순수해야 합니다. 정치 등 주변 환경으로부터 구속을 받지 않아야 교육의 순수성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많은 우려를 하고 있으며, 교육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전북도 교육위 마지막 의장이라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무겁고 착잡합니다. 그러나 헌법 제31조 제4항에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은 보장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16개 시․도 의장님들과 힘을 합해 입법, 청원 활동을 전개하여 독립된 의결기구로 다시 태어나도록 혼신의 힘을 쏟을 작정입니다.” 

  -전북도교육위원회의 화합을 걱정하는 주변의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박의장께서는 화합, 소통하는 교육위원회를 어떻게 만들어 가실 작정이신지. 

 “논어에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공존의 뜻으로써 서로 양보하고 이해함으로써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은 우리 교육위원회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바이기도 합니다. 전북교육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위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의견을 소중히 모으고,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하여 무엇이 전북교육의 문제인가 해결방안을 찾아, 집행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일에 가장 역점을 두겠습니다. 나아가 의장실을 개방하여 교육수요자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화합과 상생의 교육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자세로 묵묵히 일하겠습니다.“

// 대담 - 강찬구 사회교육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