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탤런트 안재환(36)의 사망과 관련, 경찰이 타살 흔적을 찾지 못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이날 “현재까지 조사에서 타살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신 옆에 연소된 연탄이 놓여 있었던 것으로 미뤄 연탄가스 중독으로 인한 질식사로 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안재환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주차된 승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 옆에서 빈 소주병 2개, 연탄 2장,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부모님 먼저 가서 죄송합니다”, “선희야 사랑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21일 오후 10시10분께 부인 정선희(36)와 통화한 것이 안재환의 마지막 전화기록이었다. 이후 휴대폰 전원을 껐다. 경찰은 안재환이 10~15일 전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안재환은 작년 11월 정선희와 결혼했다. 결혼 전부터 레스토랑 사업 등의 실패로 큰빚을 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부부간 불화설이 나돌기도 했다.

안재환의 빈소는 서울 태릉마이크로병원(옛 성심병원)에 마련됐다. 남편의 사고소식을 접한 정선희는 실신, 다른 병원에 입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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