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9일 최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의 발언으로 불씨가 되살아난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 논란과 관련, "대규모 정책 사업의 경우에는 국민들의 동의가 없이는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일축했다.

임 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운하 문제도 그런 관점에서 일단 이야기를 접은 것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경인 지역이나 수도권, 부산, 대구, 경북 지역, 영산강 주변 호남 지역에서 일부 지자체장들이 (대운하에 대해)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아마 자꾸 그게 정부의 의지인 것처럼 나오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지난 2일 국회 국토해양위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대운하 사업 추진 여부와 관련, "여건이 조성되고 국민들이 필요하다고 하면 다시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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