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22)가 미국 데뷔를 선언했다. 미국에서 정식으로 음반을 발표, 현지 주류 음악계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10월7일 내놓을 디지털싱글을 시작으로, 내년 초 정규앨범 발매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10일 보아는 “일본시장에 처음 갔을 때처럼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힙합에 대한 요소를 많이 못 보였는데 사실을 힙합 전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보아의 미국 타이틀곡 ‘이트 유 업(Eat You Up)’ 뮤직비디오에서 보아는 힙합 차림으로 댄스실력을 뽐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물 만난 고기였다”며 여유를 드러냈다.

일본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으로까지 커리어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그런데 보아보다 먼저미국을 노린 우타다 히카루(25) 등 일본 톱가수들은 실패했다. 보아는 “일본시장은 커리어를 만들어준 마켓이고 그것이 있기 때문에 미국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일본활동이 보아의 전부는 아니다. 누구와 비교하기보다는 열심히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56) 대표는 “아시아에서 넘버원이 되면 전 세계에서 넘버원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는 아시아 가수는 보아다. 보아가 아니면 해볼 수 없는 역사의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보아의 현지 매니저 맥스 구시, 퍼블리싱 에이전트 헤이든 벨 등 스태프들도 함께 했다. 헤이든은 “보아같이 특별한 아티스트와 일을 해 행운이라 생각한다. 미국에서 팬터스틱한 성공을 이룰 것을 자신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