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최규호 교육감이 취임이후 처음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선거기간 제시했던 공약을 구체화 한 중장기 전북교육 정책에 대해 말하고 있다./김인규기자ig4013@
 최규호 교육감은 10일 “민선시대에 맞는 통합의 교육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소통과 협력의 교육’을 주제로 한 전북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관련기사 3면> 최 교육감은 이날 도 교육청 회의실에서 취임 후 첫 정례브리핑을 갖고, “직선시대를 맞아 우리 교육도 이제 학교 울타리 안에서 벗어나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육을 펼쳐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 교육감은 “학부모, 지역주민, 교육관련 시민단체, 학계인사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가칭 전북교육협력위원회를 설치해 쌍방향 교육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교육장 임용후보자 추천위원회를 구성, 지역사회에 적합한 인물을 교육장으로 임용하는 교육장 인사 시스템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학력신장과 관련, 최 교육감은 “수월성 교육을 확대하는 한편 고교생을 대상으로 주말 명품 강좌프로그램을 운영, 사교육비를 낮추고 학력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예술분야 영재를 위한 수준별 교육도 함께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원어민 수준의 영어교사 1천명을 확보하고, ‘기초학력책임제’를 실시해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밖에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퇴직교원 등을 활용한 ‘에듀 실버단’을 운영하고, 농산어촌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온 무료급식을 도시지역까지 전면 확대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사회적 약자 교육을 위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학비를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 자녀 및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여기에 도내 14개 시군에 1개소 이상씩 모두 17개의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설치, 특수교육 인프라 구축도 펼쳐가기로 했다.

최 교육감은 “민선시대 전북 교육은 도민 모두가 참여하고 고민하는 사회적 실천 과제여야 한다”면서 “소통과 협력의 교육을 위한 대열에 도민들이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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