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와 감을 활용한 완주군의 제품 개발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10일 완주군은 지난해부터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추진해온 수세미와 감을 이용한 제품개발 연구용역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수세미 및 감 생산농가, 감 클러스터사업 참여기관 등 50여명이 참석, 다양한 제품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식품연구원은 이날 수세미를 이용한 한방음료, 과실 첨가음료, 수세미오이 엑기스, 수세미오이 차 등 4종에 대한 제조법 및 생산 수율, 제조원가 및 상품화시 필요한 설비 및 시설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수세미 한방 및 과실음료 시음은 물론, 시중에서 판매되는 수세미 차와 새롭게 개발된 차를 비교 시음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식품연구원 차환수 박사는 “수세미의 효능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수세미 음료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일부 농원 등에서 간이로 만든 제품과도 차별화를 시켰다”고 말했다.

차 박사는 이어 “수세미를 생과로 출하할 경우보다 400% 이상 부가가치 향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세미 재배농가의 소득으로 직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날 보고회에서는 젤리 2종, 감잎 반발효차, 감청, 감 과육고추장, 감 과립차 등 감을 이용한 제품도 선보였는데 감 한천젤리, 다이스형 젤리 등이 기호도 평가에서 아주 좋은 반응을 보였다.

감 제품의 경우는 감산업 클러스터 사업과 연계해 상품화할 경우 다양한 가공 신제품 개발이 이뤄져, 완주 농업인의 소득향상에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개발된 제품을 하나하나 평가하면서 구체적인 상품화 실천방안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쏟아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완주군은 수세미 제품의 경우 보고회 이후 바로 상품화와 연계할 수 있도록 수세미 작목반과 협의해 연내 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아울러 감제품은 남은 용역기간 동안 기호도 평가 결과를 보완한 뒤 12월에 최종 평가회를 가질 예정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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