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외국어 교육의 새로운 모범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선4기 이후 다양한  교육지원사업으로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벌인 결과 학생 실력 향상은 물론 학부모의 사교육비 절감,  농촌교육 활성화 등에 지대한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완주군은 2006년과 2007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어 원어민 교사 21명을 관내 초․중학교 43개교에 배치,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전 학급에 정규 교과목으로 주 2시간씩 지원하는 것은 물론 중학교도 주1시간씩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학부모 4개반도 5시간씩 지원함으로써 영어에 대한 거부감 해소 및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26명의 인증된 중국어 강사를 채용해 41개 초․중학교에 배치, 140개반에 주당 317시간의 방과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학기별 강사 만족도 조사 및 교수법 교육으로 학습효과를 최대화하고, 학교별 수요조사를 실시해 희망 강좌수를 100% 지원해주고 있다.

완주군은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올해 중국어 캠프를 운영했다.

이 캠프에는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 60명이 참여, 3주간 24시간 원어민과의 밀착생활을 통해 중국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으며, 참가비용은 전액 완주군에서 지원됐다.

2007년 1월 처음으로 실시된 영어캠프도 올 여름 방학의 경우 초등학교 5학년생 60명을 대상으로 4번째로 운영, 영어실력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주군의 외국어 교육은 농촌교육 활성화는 물론 도시에서 농촌으로 학생들이 전학오는 등 ‘역(逆)교육 엑소더스’의 효과도 가져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초 29명에 불과하던 이서 이성초의 경우 완주군의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올해 초에는 재학생이 110명을 넘어섰다.

임정엽 군수는 “부(富)의 대물림이 아니라 교육의 대물림이 자녀들에 대한 유산이며, 지역인재 양성이 미래의 지역경쟁력이 된다”며 “미래 꿈나무들의 백년대계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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