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11일 올해 상반기 현금영수증 발급액이 29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발급 건수도 9억7000만 건으로 작년 동기(5억4885만 건) 대비 76.1% 늘어났다.

하루 평균 발급액은 1623억 원으로 1150억 원대에 머물렀던 지난해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국세청은 7월부터 시행 중인 5000원 미만 현금영수증 발급과 하반기 소득공제에 대해 관심이 많은 시기인 점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60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은 185만 개로 신용카드가맹점 182만 개 보다 많으며, 현금영수증 홈페이지 회원도 1214만 명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도의 발급액이 17조7783억 원으로 전체 발급액의 60.2%를 차지했으며, 1인당 발급액은 전국적으로 110만 원이며 서울지역이 197만 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건당 발급 금액은 3만 원 미만이 77.1%에 달해 현금영수증 제도가 소액현금 거래를 양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요일별로는 월요일에 현금영수증 발급이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이 상대적으로 가장 적었다.

국세청은 현금영수증 사용저변 확대를 위해 홍보와 함께 이용시스템 개선은 물론, 발급이 저조한 사업자들에 행정력을 집중해고 제도개선을 추진해 사업자들의 자발적으로 발급하는 풍토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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