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와 지방산업단지, 농공단지 등 전북지역 산업단지 가동률이 100%에 육박하면서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8월말 현재 도내 산업단지에 등록된 공장 수는 1천437개이며 이 가운데 95.9%인 1천378개 기업이 가동 중에 있으며, 59개 업체는 휴·폐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가동률은 1.6%, 휴·폐업체는 27개사가 줄어든 결과다.

산업단지별로는 국가산단은 295개 공장 중 97.6%인 288개 기업이 가동 중이며, 지방산단은 614개 업체 가운데 602개 업체가 정상가동하고 있어 98%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농공단지는 528개 업체 중 488개(92.4%) 공장이 정상적으로 기계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567개 업체가 신규투자를 위해 입주계약을 체결하고 공장을 짓거나 준비 중이어서 이들 업체의 투자가 완료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고용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고용 인원은 5만2천300여명으로 지난 한 해 전체 고용 규모인 5만1천800명 보다 증가해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고용 인원은 현대중공업 등이 본격 가동되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결과는 올해 국제유가의 폭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 국·내외 악재 속에서도 일궈냈다는 점에서 기업유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것이 아니냐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유치한 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올해 입주기업도 투자시기가 빨라지면서 공장가동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도는 또 올해부터 기업의 부지 난을 해소하기 위해 휴·폐업체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가용부지를 기업에 알선하는 복덕방 역할을 하는 등 기업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 휴·폐업체 27개사가 새로운 기업으로 대체 입주하는 성과도 거뒀다.

전북도 노홍석 투자유치과장은 “앞으로 휴·폐업체의 지속적인 관리와 3년 이상 장기 미착공 업체 4개사의 조기착공 유도 또는 부지환수 및 조성 중인 산업단지의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산업단지의 효율성을 극대화 시키겠다”며 “도내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적기에 부지를 제공, 기업들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