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다논, 알티솔라 등 대규모기업의 투자와 함께 기업당 평균 고용과 투자계획 역시 해마다 증가하는 등 전북도의 기업유치 전략이 내실위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투자협약 체결과 동시에 빠른 공장건설이 이뤄지고 있는데다 투자시기 또한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부족한 산업용지 등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현대중공업 조선소와 다논, 알티솔라 등 8개 기업이 1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그에 따른 고용 규모도 9천100여명에 달한다.

기업당 평균 투자규모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6년 투자액은 92억에 고용은 87명이던 것이 2007년은 95억 70명, 올해는 280억에 171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도 MOU체결기업의 투자시기 또한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이전에는 MOU체결 후 최소 1년 이상 지나야 투자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3~6개월 이내로 앞당겨졌다.

특히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연 15만여명의 근로자와 중장비 180대를 투입, 건조도크, 의안장벽 등 빠른 건설로 30%의 공정율을 달성하고 1천1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해 660여명이 근무 중이다.

현대종합금속도 47명의 인력을 채용, 연수 중이며 오는 11월부터는 공장이 가동될 전망이다.

솔라월드 코리아는 40여명을 채용해 전북테크노파크에 위탁 교육 중이며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하반기 소필지 부지 등 잔여 산업용지에 효율적으로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의 정상가동을 위해서는 필수협력업체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도는 관련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 차원에서 국가산업용지의 10%를 우선 분양해 줄 수 있게 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장기미착공업체 포기 부지 등 산업용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부지가 필요한 기업 중 조기투자가 가능한 대규모기업 및 협력업체를 우선 유치해 산업용지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