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고군산군도 투자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가 개발하고 있는 신시도~야미도 방조제 구간(200ha) 연계협력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도가 지난 5월께 신시도~야미도 방조제구간을 도에 양도해 줄 것을 농식품부에 요청했지만 농식품부(농촌공사)가 이 같은 요구를 수용키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연계협력 개발이 녹록치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고군산군도 일원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받은 후 이 곳을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해 왔다.

하지만 땅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소문이 입 소문을 타고 번지면서 투자자유치에 어려움이 클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3.3㎡(평)당 토지가격이 100만원을 호가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농촌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신시도~야미도 방조제 구간을 고군산군도해양관광지와 연계해 개발할 경우 상승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시~야미 구간의 경우는 이미 외국 기업들이 대형호텔을 건립하고 싶다는 의사까지 내비친 바 있는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되기 때문. 실제 도 뿐만 아니라 많은 투자자들이 신시~야미 구간을 새만금에서 가장 매력적인 땅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결국 도는 높은 호가를 기록하고 있는 고군산군도를 성공적으로 개발키 위해 신시~야미 구간을 연계해 개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도는 조만간 장태평 농수산식품부장관을 만나 고군산군도와 신시~야미구간 연계협력개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농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신시~야미도 방조제구간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에 대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딱히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전북도가 농촌공사나 농림수산식품부 등을 방문해 연계개발 건을 제기해 오면 검토해 볼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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