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수입쇠고기 유통이 본격화 한 가운데 올해 추석명절 수입산 쇠고기의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잠식이 현실화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추석연휴 전날인 12일까지 도내 2천588곳의 축산물 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소비실적을 파악한 결과 수입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판매량이 늘었다.

수입산 쇠고기의 소비량은 총 443t으로 지난해 408t보다 9% 증가한 35t이 판매됐으며, 수입산 돼지고기 역시 441t으로 전년 385t에 비해 15%(56t) 늘었다.

또 국내산 쇠고기 판매량은 1천618t으로 지난해 1천510t에 비해 7% 증가한 108t이 판매됐다.

반면 돼지고기는 5천2t으로 지난해 5천126t에 비해 2%(124t) 줄었다.

이는 돼지 값 상승과 수입산 쇠고기의 유통이 본격화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산 쇠고기는 500g 기준 1만5천500원인 반면 수입산 쇠고기는 5천400원으로 국내산의 35% 수준이며 돼지고기 역시 국내산은 1만2천295원, 수입산은 국내산의 34% 수준인 4천200원에 유통되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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