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방조제 개통에 맞춰 ‘전북방문의 해’ 유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도 차원에서 추진하다 우수시책으로 평가 받아 지난 2004년부터 정부에서 해마다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오는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광효과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정부에서 선정하고 지원하는 ‘전북방문의 해’ 유치를 위해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는 것. 도는 정부의 새만금 개발의지가 큰 만큼 방조제 개통이 예정된 2010년을 전북방문의 해로 유치, 관광수요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발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치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2010년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은 부산과 울산, 경남 등 동남권과 대전·충남·북 등 충청권 등이 신청한 상태다.

타 지자체는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신청한 데다 충청권의 경우 태안 기름유출 피해에 따른 지역이미지 쇄신 차원이라는 명분 등을 감안하면 전북이 열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는 새만금방조제 개통 등 강점을 충분히 제시, 유치에 성공한다는 전략이다.

지역방문의 해는 창의성 있는 주제와 관광테마, 사업의 지속성 등을 기준으로 심의, 내달 초 최종 선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2010년 전북방문의 해 유치는 타 지자체의 명분에 밀려 어려운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며 “그러나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는 해인 만큼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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