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은 양국 청소년 상호 방문 및 교류 증진을 위해 청소년 수학여행단에 대해 비자 없이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통상부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한-중 영사국장회의에서 우리측이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비자 면제 제도 실시를 제안했다"며 "중국측은 우리측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이 제도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측은 지난 4월부터 중국이 우리 국민에 비자 발급을 강화해 온 것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중국측은 오는 10월부터 모든 외국인에 대해 새로운 비자 발급 정책이 시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한-중 양측은 양국 국민의 방문 편의 제공 및 공공분야 협력 증진을 위해 '복수비자발급에 관한 협정' 개정 및 '외교관·관용여권 비자면제' 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향후 외교 채널을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우리측은 이정관 재외동포영사국장이, 중국측은 웨이웨이 영사사 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양측은 다음 회의를 내년 서울에서 개최키로 하고 협의 내용은 외교채널을 통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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