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나무 아래 들묵새를 심어보자!’완주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복기)가 감, 배, 복숭아, 대추, 노지포도 등 관내 친환경재배 과수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돕기 위해 ‘들묵새 초생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나서 주목된다.

‘들묵새’란 9~10월에 파종하면 5cm 정도 자란 상태로 월동, 이듬해 봄 일반 잡초보다 빠르게 생장하는 다년생 풀로서, 잡초발생 억제효과가 높은데다 6월부터 고사돼 떨어진 종자는 가을에 다시 발아 후 생장을 되풀이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들묵새를 밀식하면 잡초의 발생을 억제해 제초제의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한 990㎡당 연간 1톤 이상의 유기물이 공급돼 토양 물리성 개선 뿐 아니라 화학비료 절감효과 및 토양 내 유용미생물인 근균류 증가로 인한 품질향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특히 잡초 등에 의한 자연적인 초생 재배시 흔히 발생하는 과수와의 양분경합이 거의 없고, 자연 도복되는 생육특성 덕택에 노동력 절감 및 작업의 편이성에 큰 효과가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말미암아 제주감귤원의 경우 약 1천400ha 과수원에서 들묵새 초생재배가 상용화되는 등 이미 그 효과가 검증된 상태다.

한편 군 농기센터는 17일 오후 2시 농산가공실에서 ‘들묵새 시범사업’ 신청농가 45명을 대상으로 사업추진 요령 및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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