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수학여행지로 각광받기 위해서는 체험학습 및 광역해설사 양성, 저가숙박시설확충 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 교육청 수학여행담당교사 직무연수단 70여명을 대상으로 수학여행상품 체험연수 후 개선점에 대한 의견수렴 결과 이들 교사들은 값이 저렴하고 많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또 대형버스 주차공간 확보와 수학여행 패러다임이 과거와 달리 체험형으로 바뀐 만큼 다양한 체험학습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와 함께 양질의 광역해설사를 양성하는 한편 수학여행 학생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 확보 등이 보완사항으로 제시됐다.

현재 전북을 찾는 수학여행 학생 수는 연간 3만 여명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이 1만3천여명을 차지하고 있어 수도권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 새만금 국제관광지 조성사업을 수도권 지역 수학여행단 유치와 연계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도는 서울시교육청 수학여행담당교사 직무연수단에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수학여행 대상지 선정에 실질적인 결정권한을 가진 서울시 초등학교 교장 34명과 장학관 등 36명에게 도내 6개 시·군에 걸쳐 있는 10개 관광코스를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교장단이 체험할 코스는 동~서축의 부안·정읍·김제·전주·무주지역 수학여행코스에 이어 남~북축인 익산·전주·진안·남원·장수·무주 지역의 보석박물관·한옥마을·광한루·리조트·논개사당·마이산 등으로 관내 모든 시·군이 수학여행코스로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수학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수학여행 전북코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수도권 수학여행전담교사에 이어 교장단 초청 투어를 실시해, 내년에는 더 많은 수도권 수학여행단이 유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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