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7일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 "내일 의원총회가 오후 1시 30분에 열릴 것 같은데 그때 말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회담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합의한 뒤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는) 오늘 좀 생각해 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추경안) 협상은 지금까지 민주당과 했던 협상 중 가장 편했다"며 "잘 된 협상"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자유선진당 권선택 원내대표가 참 합리적이더라"며 "선진당이 처음에 납북자 가족 및 국군포로 지원(20억 5000만원)을 주장했는데, 정부측에서 현행법에 어긋나고 유사단체간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바로 철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추경안을 예결특위에서 수정하자고 했는데 내가 '그런 전례를 남기면 안 된다'고 했다"며 "본회의에서 수정안이 먼저 표결을 거치면 원안은 자동 폐기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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