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거석문화 전문 박물관인 고창고인돌박물관이 문을 연다.

고창군은 지난 2004년부터 5년 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추진하여 온 고인돌공원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오는 25일 고창고인돌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그간 세계문화유산 고창고인돌유적은 역사· 문화적 우수성과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탐방객이급증하여, 편익· 테마전시시설 등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이에 군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로부터 사업비를 확보하여 고인돌박물관건립 등 고인돌공원조성사업을 추진하여 탐방객에게 편익공간과 후세에 대한 역사· 문화적 산 교육장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국내 유일의 고창고인돌박물관은 57,988㎡ 부지에 연면적3,952.8㎡의 규모로 1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1층에는 기획전시실과 3D입체영상실을 갖추고, 2층에는 선사인들의 생    활상 및 유물, 고인돌의 역사, 청동기시대의 장묘문화 등을 소개하고 화순․ 강화고인돌 뿐만아니라, 세계문화유산 및 세계 각국의    고인돌과 거석문화 등을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3층에는 관람객의 편안한 휴식처인 옥상정원과 선시시대 방식의    불피우기, 암각화그려보기, 고인돌만들기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시설들이 다양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청동기시대의 마을을 재현한 선사마을과 고인돌끌기등을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마당, 묘제양식의 변천사를 이해할 수있는 전시마당으로 구성된 야외전시장은 어린이 및 가족단위관람객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유익한 체험학습장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박물관측은 박물관 개관기념 기획전시를 구상, 『고창고     인돌 발굴기록사진』展과 『사진으로 본 고인돌의 세계』展을 계획하여 관람객들에게 고인돌의 형성과 발전과정 및 다양한 세계거석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또한 군은 개관기념으로 보다 많은 탐방객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당초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입장료와 일반승용차 1,000원, 대형버스 2,000원인 주차료를 고창군민은 10월말까지, 외부관광객은 9월말까지 입장료를 면제하고, 모든 입장객에 대해 주차료를 10월말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관에 따른 고인돌박물관 진입로인 국지도 15호선고인돌교차로를 오는 22일 개통하고, 그동안 이용하였던고인돌유적지 앞 농어촌도로(고창읍 죽림리 송암마을~아산면     상갑리 하갑교)는 23일부터 폐도한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협약”에 따라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하여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한 유산인 고창고인돌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하고, 세계적 관광명소로서의 기능확대를위해 고창군은 내년부터 유적지 앞 기존 도로를 주탐방로로 정비, 선사체험마을조성, 습지복원사업 등 총5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고인돌유적지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세계 최대의 선사유적단지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선사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개발과 역사․문화적 산 교육장의 기회를 제공하여 세계거석문화 중심지역 및 선사문화관광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고창고인돌박물관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한편 군은 박물관 개관에 맞춰 오는 25일 오후 3시부터 도산리 고창고인돌박물관 광장에서 농악, 퓨전국악으로 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기념식에 이어 시간여행의 박물관 답게 타임캡슐매설식 등 대대적인 개관 기념식을 갖는다.

/고창=김준완기자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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