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싸움소의 왕중왕을 가리는 소싸움대회가 완주에서 개최된다.

제5회 완주전국민속소사움대회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봉동읍 봉동교 부근에서 열린다.

완주민속투우협회(회장 김성태)가 주관하고 완주군, 전국민속투우협회, 한우협회 완주지부, 화산농협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출전소를 체급별로 갑·을·별종으로 나누고, 추첨 대진표에 의한 승자 대결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특히 이달 4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열린 소싸움대회에서 을종 우승을 한 김영만씨의 ‘칠성이’와 병종에서 우승한 이규원씨의 ‘뿔쟁이’, 을종 3위를 한 ‘장수’ 등 우수한 기량을 가진 완주 소들이 전국 최고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에서 기량이 우수한 싸움소 150여두가 출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대회에서는 기간 중 매일 추첨을 통해 송아지 한 마리와 자전거 등의 경품이 제공되며, 한우협회 완주지부의 한우 홍보 시식회와 화산농협의 한우고기 원가판매가 실시될 계획이다.

또한 배, 고구마, 천둥소리 막걸리, 꿀, 표고버섯, 청국장, 복분자, 요구르트 등 완주의 농산물 판매장이 운영되는 한편 아이들을 위한 로데오,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피에로 공연 등의 이벤트도 진행된다.

김성태 회장은 “제5회 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지역의 침체된 한우농가의 사기를 높이고 완주한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축산농가의 애향심과 자부심을 고취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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