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기피 대상이었던 일선 동의 통장에 대한 인기가 치솟으면서 필기 및 면접시험으로 채용 전형이 이뤄지고 있다.

전주시 효자4동(동장 강진엽)은 18일 동내 7개 통장을 선발하기 위한 필기 및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지난 1일 모집공고 결과 30명이 지원, 전체 4.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공정한 선발을 위해 공개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전북도청 등 서부 신시가지가 조성되면서 이 지역에는 2천여세대의 가구가 입주했다.

시는 아파트 및 단독주택 등이 경쟁적으로 들어서면서 주민들의 사회활동 참여도도 높아져 행정 및 봉사활동을 희망하는 주민들이 통장에 적극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매월 20만원의 월정 수당을 비롯, 회의 참여 수당 4만원, 연간 200% 상여금 등 월 평균 27만2천원씩 연간 320만원에 달하는 수당도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자녀 수업료 감면 등의 혜택까지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필기시험은 일반상식 수준으로 통장이 알아야 할 전주시정 및 동정에 관한 것과 통장으로서 의무와 역할 등이며, 비율은 서류심사 30%, 필기시험 60%, 면접 10% 등으로 구성됐다.

강진엽 동장은 “지방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조되면서 과거와 달리 통장을 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져 명예직으로 여기는 사례도 있다”며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지원지가 몰리면서 공정한 선발을 위해 시험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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