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1회를 맞는 이 행사는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매년 진행돼 왔으며,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교통장애인 및 유족들이 전국을 순회하며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300여명의 장애인 및 관계자들은 식전행사를 가지며 화합의 시간을 가지는 한편 결의문 낭독과 교통예방 구호제창 등을 통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내비췄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강무자(여, 65)씨는 “나같이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는 사람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행사에 참석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씨는 “지난 20여년전의 열차사고로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쳤다”며 “남편도 결혼 후 사고로 장애를 입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강씨는 “하지만 우리 부부는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살고 있다”면서 “장애인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비장애인들의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상구 협회 지부장은 “도내에 약 48만명의 장애인이 있으며 이 중 70%가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는 경우”라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시민들이 교통사고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효익기자 whi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