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관내 사회단체 대표 40여명은 지난 19일 협의회를 개최, 대한전선에 전달할 무주기업도시 개발을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 협의 ․ 작성하고 서명을 했다.

무주군 사회단체 대표 김용붕 씨는 “무주 관광 ․ 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이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지가 벌써 3년이 지났고, 개발계획이 승인 된 지도 1년 여 가 지났다”며 “시간은 자꾸 가는데 특별한 후속 움직임 없이 군민들의 불안만 가중되고 있어 공개질의를 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관광 ․ 레저형 기업도시 개발을 촉구하는 군민들의 여망을 담은 공개질의서에는 ▲2005년 7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주체가 무주기업도시(주)였는지 대한전선(주)였는지를 확실히 밝혀줄 것과 ▲기업도시 개발구역 지정시점(2005년 7월)이후 대한전선(주)에서 사업확장을 위해 투자한 사업과 투자금액에 대해 밝혀줄 것, 그리고 ▲지난 5월 23일자에 게재 예정이었던 편입토지 보상계획 공고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후, 4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명확한 추진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사유와 ▲사업성분석 일정을 공개하라는 내용이 담겨졌다.

또한 ▲기업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토지거래허가와 개발행위에 막대한 제한을 받고 있는 안성면 주민들에 대한 피해대책과 향후 추진일정 등에 대해서도 9월 30일까지 확실히 밝혀줄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담겨져있다.

무주군 사회단체 대표들은 이날 협의된 질의서와 서명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대한전선 측에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대한전선(주)에서는 2005년 7월 8일 무주군 안성면 금평리와 덕산리, 공정리 일원에 14,1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20년까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개발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2008년 5월 23일자로 게재 예정이었던 보상계획 공고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이후로 ▲개발계획 사업성 재검토와 ▲사업 참여 투자자 모집,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권 PF 참여기업 모집 등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기업도시 개발사업소 기구를 신설하는 등 행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무주군은 ▲편입주민 생활대책 부지를 조성하고  ▲이주단지 기반조성비 확보와 ▲진입로 개설을 위한 국․도비 확보, ▲토지매입수탁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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