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위주로 운영되는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비례제가 오는 15일부터 단독주택으로 확대 시행된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처리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비례제가 동서학동과 중화산2동, 인후3동, 금암1동 등의 단독주택 지역에서 시범 운영된다.

배출량비례제는 문전수거 방식으로 가구별로 배포한 RFID 태그부착 전용수거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담아 지정된 일시에 대문 앞에 내놓으면, 업체에서 이를 수거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부과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공동주택에 이어 이번에는 완산구와 덕진구 단독주택 지역에서 고지대 등 문전수거가 어렵고 단독주택 지역과 음식점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각각 2개동씩 선정, 시범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0일 해당 가정에 음식물 용량을 자동으로 표기하는 전자태그가 부착된 개별수거 용기를 가정과 음식점에 무료 보급한다.

가정에는 3ℓ, 5ℓ를, 음식점에는 5ℓ, 10ℓ 용기를 배부하고 14일부터는 기존의 공동 수거용기를 모두 회수할 방침이다.

관리주체가 없는 원룸, 다세대주택 등 연립주택에 대해서는 120ℓ 규모의 대형 전용수거용기를 설치, 공동으로 배출토록 유도하고 김장철에 대비, 각 가정에 김장쓰레기 전용봉투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범동은 연말까지 운영하고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여 내년 상반기부터는 시내 전역에 대해 전면 실시한다.

그 동안 제도만 시행했던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단독주택 지역과 함께 처리용량에 비례한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임민영 시 기획관리국장은 “전주에서 1일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1일 225t으로 전국 평균보다 20% 정도가 많고 처리비용은 1일 2천100만원씩 연간 76억원이 투입된다”며 “시민 80%가 이 제도에 공감하고 있고 종량제 시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입한 만큼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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