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수능시험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수능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매년 수능 난이도에 가장 많이 반영된 9월모의평가의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수능이 점수제로 전환됨에 따라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고난도 문항 출제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각 영역에서 고난이도 문항의 유형은 어떤 것일까.21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언어영역은 어휘·어법 문제 중 1~2문항 정도가 매우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행된 모의고사에서 쓰기 뒤에 출제되는 어휘·어법 단독 문항과 읽기 제재에서 출제되는 어휘·어법 문항 중에 반드시 고난도 문항이 섞여서 출제됐다.

게다가 9월모의평가에서 출제된 어휘·어법 문항의 오답률이 70%에 이른다는 점도 수능 어휘·어법 문항이 고난이도로 출제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어휘·어법 공부를 새롭게 시작하기보다 올해 풀었던 문제를 다시 한번 풀어 보면서 잘 몰랐던 어휘의 뜻과 어법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하면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수리영역의 경우 수학Ⅰ 부분에서는 순열과 조합 단원이, 수학Ⅱ 부분에서는 다항함수의 적분법에서 고난도 문항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6월과 9월에 실시된 모의평가 중 수학Ⅰ 부분의 최고 난이도 문항은 모두 순열과 조합 단원에서 출제됐다.

수학Ⅱ 부분은 모의고사는 물론 매년 수능에서도 다항함수의 적분법 단원에서 고난이도문항이 나왔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수험생들은 여러 유형의 문항을 풀어 봐야한다.

일부 문항들은 거의 유형이 정형화 돼 있지만 고난도 문항을 보면 유형이 거의 정해져 있지 않아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외국어영역은 빈칸을 추론하거나 문장이 들어갈 자리를 찾는 문항이 어렵게 출제되는 추세다.

이 유형의 고난이도 문항은 글의 전반적인 이해를 토대로 답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전 문제들은 앞뒤의 연결어나 대명사 등을 통해서 답을 유추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전반적인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정답을 찾기 쉽지 않다.

따라서 지문을 읽을 때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고 각각의 문장이 서로 맞물려 어떤 내용을 이어 주고 있는 지 판단해 이를 토대로 답을 고르는 훈련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 사회탐구영역은 교과 개념을 새로운 형태의 도표나 그래프로 변형한 문제, 과학탐구영역은 까다로운 답지 구성, 낯선 자료 제시, 복잡한 계산식을 적용하는 문제가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탐구영역은 교과서에 있는 자료나 이미 출제되었던 자료를 새로운 형태로 변형하거나 전혀 출제되지 않았던 자료를 활용한 문항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교과 개념을 도표 그래프 형태로 변형하거나 누구의 글인지 파악하기 어려운 사료를 활용한 문항이 출제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과학탐구영역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단원의 개념이 일정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다.

답지를 까다롭게 구성하거나, 낯선 자료를 제시하는 등의 유형이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기초가 되는 기본 개념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새로운 자료를 활용한 신유형 문항이나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을 풀 때 주어진 자료를 철저히 분석하고 끝까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