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퇴직 공무원이 변함없는 열정으로  최근 여섯 번째 수필집 ‘추억을 먹고 사는 인생여정(人生旅程)’을 발간,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1년 공직생활을 마감한 이강해 (66) 전 완주군 삼례읍장. 이씨는 이 책에서 퇴직 후  다녀왔던 국내 주요 지역과 틈틈이 써왔던 시와 수필 등을 실었다.

300페이지가 넘는 수필집은 제1부의 경우 강원도에서 제주도에 이르는 25편의 국내 여행기를 비롯해 태백산에서 한라산까지 70개소의 산행기(제2부), 시와 수필 등 30편(제3부), 골프 투어 등 화보(제4부) 등이 실려있다.

이에 앞서 이씨는 공직생활 중에도 ‘대둔산의 메아리’(95년), ‘산천에 내 몸을 싣고‘(99년)를 펴낸 바 있고, 퇴직 이후에는 ’발길 닿는 곳에 즐거움이‘(2001년)와 해외여행 중에 현지에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모아 화보와 곁들인 ’여행 속에서 삶의 빛깔이‘ 전편(2003년)과 후편(2006년)을 발간했다.

이씨는 이번 수필집 책머리에 “그동안 써놓은 수필을 디스켓에 그대로 잠재울 수 없어 과감히 여섯 번째 이야기를 내놓았다”며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임실군 오수면 태생으로 전주고(37회), 전북대 상과대학을 거쳐 공직에 입문한 이씨는 36년간 공복으로 일하면서 녹조근정훈장 및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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