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정보를 도용당해 가입된 웹사이트 계정을 사용자가 스스로 삭제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위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개인정보 클린 캠페인'을 다음 달 24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개인정보 도용, 불법 스팸 등의 피해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많은 웹사이트에 보관된 자신의 개인정보를 삭제하기 위해 일일이 회원 가입여부를 확인하고 탈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개인정보를 도용돼 가입된 경우는 가입사실 자체를 알 수 없어 이로 인한 피해도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사이트 혹은 도용이 의심되는 사이트를 손쉽게 확인하고 탈퇴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주요 인터넷 웹사이트의 캠페인 안내 배너와 캠페인 사이트 주소(http://p-clean.kisa.or.kr)에서 직접 입력해 참여할 수 있다.

캠페인 사이트에서 본인확인을 위해 아이핀(i-PIN)을 발급받아 본인여부를 확인한 후, 과거 가입했던 웹사이트 목록을 열람하고, 해당 내역 중 탈퇴하고자 하는 웹사이트를 선택하면 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탈퇴처리를 진행하여 처리결과를 알려준다.

방통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및 도용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감소시키고, 지금까지 인터넷상에 쌓여만 가던 개인 정보를 감소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