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마을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들의 활용방안을 지역주민과 함께 모색해보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됐다.

완주군은 최근 고산 자연휴양림에서 삼례 비비정 등 6개 마을 주민 대표와 전문가 등 50여명을 참석한 가운데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재활용 1박2일 워크숍’을 가졌다.

2008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완주 문화유산 리얼생생토크’의 제2단계 사업으로 열린 이날 워크숍은 각 농촌마을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들의 활용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찾아보는 기회가 됐다.

특히 워크숍에서는 삼례 비비정마을의 ‘예술산책로 조성’, 구이 구암마을의 ‘장수와 돌담길’, 경천 요동마을의 ‘화암사 가는 길’, 소양 내주마을의 ‘반딧불이의 인디기행’, 비봉 내월리의 ‘리미널(문지방) 프로젝트’, 고산 구(舊)삼기초의  ‘폐교, 환경문화자원화로’ 등 6개의 사업안이 도출됐다.

     또한 19일에는 경북 고령 개실마을로의 답사, 20일에는 컨설턴트와 함께 하는 마을의 문화유산 활용방안 모색 등이 진행돼 문화재 활용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관심이 표출되기도 했다.

구이면 컨설팅을 맡은 기형서 전주정보영상진흥원 기획홍보부장은 “마을의 문화유산을 직접 손으로 정리해온 주민들의 열의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마을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사업이니 만큼 앞으로 완주군 사업에 우선  순위로 진행, 주민들의 열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온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공공미술추진사업 1건과 청소년역사문화기획캠프 1건을 선정, 사업이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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