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전주시장이 23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2008전주 실버문화축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이상근기자lsk74@
 전국 4천여명의 노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실버문화축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전주에서 열린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23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의 실버문화축제와 한국문화원연합회의 제1회 문화원의날 창립 행사가 혼합된 실버문화축제가 전주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최종수), 전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이날 행사에는 탤런트 이순재씨와 영화배우 오정해씨가 홍보대사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국 234개 시군구에 225개 사무실을 둔 문화원들이 지난해 공동으로 제정한 문화원의 날 창립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으로, 전국 225개 문화원 대표 및 회원 4천~5천명이 대거 참여한다.

오정해씨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이에 걸맞게 ‘제1회 대한민국 문화원상’ 및 실버스타상 시상식이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결혼 50주년을 맞은 노부부 2쌍의 금혼식을 경기전에서 전통혼례로 재현하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실버문화학당이라는 주제로 체험과 시연, 해설이 곁들여진 문화해설, 야생초 이야기, 실버영상제작 등 강연형 프로그램과 밴드음악연주, 전통음악 전승, 마술 쇼 등 공연형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한옥마을의 특색을 최대한 살린 ‘한옥마을 대문 열렸네’, ‘한옥마을 홈스테이 및 숙박 운영’,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프린지 in 전주 거리공연’, ‘1·3세대 사랑나눔터’, ‘8도 친구 우정나눔터’ 등도 두드러진다.

서승 전주문화원장은 “이 시대 마지막 남은 전통과 문화, 예절의 고장이 전주라는 인식에서 전국 어르신이 모이는 최초 행사를 열게 됐다”며 “전주를 소개하고 체험하며, 편안히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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