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의 사회적응 능력향상을 위한 병영체험행사가 23일 전주35사단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있다./이상근기자lsk74@
 전라북도 지적장애인 복지협회(김주운 협회장)는 23일 35사단에서 지적 장애를 가진 장애우들에게 사회적응능력 향상과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병영체험(훈련)교육을 실시했다.

지적장애인 복지협회 관계자는 “병영체험을 통해 지적 장애인들에게 사회적응 능력 향상과 장애 극복을 위한 자립의지를 심어주고 집중력 향상을 위해 이번 체험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35사단에서 제공한 군복으로 갈아입고 연병장에 나온 양평강씨(22)는 “처음 군복을 입고 군대에 왔는데 군복이 편하고 좋다”며 “다음에도 오고 싶은데 철모가 너무 무겁다”고 말했다.

병영체험을 위해 연병장에 모인 장애우들은 간단한 입소식을 마치고 기초제식 훈련과 헬기레펠, 장비 등을 견학한 뒤 서버이벌 장비를 직접 쏴보는 체험도 했다.

김주은 협회장은 “이들은 오늘 체험이 자신의 기억 속에 정말 군대를 다녀온 것처럼 느끼고 자신감을 가진다”며 “나 자신도 몸이 불편해 군대를 가지 못했지만 병영체험을 통해 이들이 사회적응에 필요한 자신감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병영체험에는 장애우 170여명과 자원봉사자 70여명, 전북도 여성국장, 35사단 기동대장을 비롯한 장병 50여명이 참석했다.

 /권재오기자 kjoh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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