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어 있는 완주의 자원을 찾아내 지역발전 계기 만든다 

완주군의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고, 숨어 있는 지역 자원의 가치를 찾아내 경제 및 문화, 사회적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택리지 사업’로 이름이 붙여진 이번 프로젝트는 완주군의 자연자원과 문화자원, 사회적원 모두가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감춰진 완주의 자원 찾는다! 

 ‘신 택리지’프로젝트는 완주군을 크게 도시형 권역과 환경권역, 농산촌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자원 발굴을 조사하고, 이를 핵심자원과 우수자원, 잠재자원, 미․이용 자원 등으로 구분해 성격에 맞게 보존하고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

 이를 통해 궁극적 목표인 쾌적하고 아름다운 삶의 터전 구현과 가치 있는 공공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 지역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완주군의 경우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테크노밸리 조성, 그리고 군청사 이전 등으로 도시의 특성을 보이고 있으며, 고산면 등 5개 면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상관면과 구이면, 소양면을 중심으로 문화적이고 전원적인 환경 등이 공존해 있다.

 하지만 이 같이 풍부한 지역 자원에도 불구하고 자원의 가치가 정확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완주 자원의 정체성 확립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T/F팀 구성 등 체계적인 실행 

이를 위해 완주군은 ‘완주군 신택지리 T/F’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들을 대거 유입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학계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문가들로부터 지역 자원의 발굴 방향을 모색하고, 행정적인 절차를 거쳐 안정적인 사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3개월간의 기초조사를 마친 뒤 2개월 간 활용 가능한 자원을 선택, 심층조사에 이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지속발전 가능한 희망 완주 토대 마련

 ‘신택리지 사업’을 통해 완주군에 산재되어 있는 자원을 발굴해 그 가치를 발견하고 이를 기반으로 군, 도, 중앙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의 기본자료 및 능동적 정책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도시 및 지역계획, 환경보전계획과 연계해 계획적으로 보전․관리하고, 산업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완주군 산업화 정책과 제도화의 토대도 마련될 수 있다.

 미래 존재 가치 및 유산 가치를 갖는 공공자원의 지속 관리가 가능하도록 정책 추진에 실천적인 토대와 방법, 정보 및 프로그램 등의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역 자원의 사업화에 대한 주민의식 제고와 참여 기반도 제공할 수 있다.

 완주군의 각종 자원발굴을 통한 사업화의 필요성에 대해 군민 공감대 형성을 토대로 완주군의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전반적인 인식 제고를 통해 참여와 협력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이 제공된다.

 끝으로 완주군의 전 지역을 지속가능한 희망지역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될 전망이다.

임정엽 완주군수
  - 군수 인터뷰 -

 “지역에 흩어져 있는 자원은 경제 및 문화, 사회적 발전에 큰 자산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자산의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주력할 계획입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신(新)택리지 사업’이 단순히 지역자산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찾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조선시대 이중환이 저술한 ‘택리지(擇里志)’는 조선의 국토와 사회를 거시적이고 종합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오늘날까지도 당시 사회를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택리지가 그 당시 조선사회의 상황을 조망하는데 그쳤다면, ‘신택리지 사업’은 그 영역을 확대해 지역발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게 임 군수의 설명이다.

 임 군수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자연환경은 물론 구전설화, 일상적인 생활도구 등도 잘 활용하면 얼마든지 지역을 튼실하게 만드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군수는 지역재생과 자립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보는 커뮤니티비즈니스 한일 국제포럼이 이달 19일 완주군에 열린 것을 강조하며, 앞으로 신택리지 사업을 향후 설립될 커뮤니티비즈니스 센터에서 추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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