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교육청은 24일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비상! 2013’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학교 스포츠 활성화 및 내실화를 위한 연도별 추진 전략을 담고 있는 일종의 학교체육 중장기 로드맵이다.

‘건강한 학생, 멋있는 학생, 즐거운 학생’을 비전으로 제시한 이 종합대책은 모두 8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엘리트체육 중심의 현행 학교체육 정책에다 방과후 자율체육(스포츠클럽)을 접목시킨 게 주요 골자다.

우선 육성종목의 운영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종목별 운영비를 대폭 증액 지원하고, 감독교사에 대한 우선 전보권을 부여하는 한편 우수선수를 발굴 육성하는 학교장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것. 또 초등학교에 체육보조강사를 배치, 초등체육을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올 해부터 보조강사 72명을 초등학교에 투입시켜 정규수업 보조는 물론, 우수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계획이다.

학교 스포츠 클럽을 활성화시킨다는 정책도 눈에 띈다.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전환시켜 일반 학생들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학생들의 기초 체력을 측정하는 ‘학생 건강체력평가제도(PAPS)’를 내년 하반기에 도입, 시행하기로 했다.

현행 학생신체능력 검사가 운동선수를 조기 발굴하는 데 초첨이 맞춰졌다면 이 건강체력평가는 학생 개개인의 체력을 측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비상 ! 2013 프로젝트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을 접목시킨 학교체육 중장기 발전계획”이라며 “학교체육이 강해지면 엘리트체육이 함께 강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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