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V전주방송은 창사 11주년을 맞아 27일 밤 11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문화재 복원의 수수께끼(제작 김철)’를 방송한다.

이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숭례문·익산 미륵사지석탑·충남 부여정림사지 등 우리 문화재 복원 현실을 선진국 사례와 비교, 심층적으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특히 학생 때부터 전 세계 문화재 복원현장을 찾는 ‘프랑스’, 주민들이 직접 나서 문화재 복원 비용을 부담하는 ‘이탈리아’, ‘고향세’라는 제도로 문화재 복원 예산을 마련하는 ‘일본’ 등 그 동안 국내 언론에 알려지지 않았던 사례들이 많다는 점도 관심거리다.

김 철 기자는 “보수한 문화재 건물을 주택과 호텔 등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는 물론 전 세계 기업으로부터 수천억 원의 복원예산을 지원받는 프랑스 메세나처럼 독특한 사례들이 많아 재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 문화재 복원현실도 상황이 좀 나아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 기자는 이어 “프로그램 후반부에 만날 수 있는 세계적인 디지털 복원 실력을 자랑하는 한 연구원과 10년째 문화재 보수 현장을 돌아보는 ‘시민단체’는 우리의 희망”이라며 “문화재를 사랑하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에 다름 아니다”라고 말했다.

촬영은 정희도 기자가 맡았으며 지난 5월초 촬영을 시작으로 5개월 동안 강행군을 마친 뒤 9월초에야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김영애기자 young@  

사진설명 = 불가리아의 낡은 문화재를 찾은 프랑스 샤이오학교 학생들이다.

문화재 복원관련 세계 최고로 알려진 샤이오 학교는 2학년 과정에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최고 복원 전문가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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