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전문가 및 언론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기상청은 워크숍을 통해 "국민이 동네예보를 원하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동네예보의 취지를 설명했다.

기상청은 워크숍 자료에서 "디지털 시대, 토요휴무제 시대의 도래와 함께 자신의 활동 영역에서 강수 시작과 끝나는 시간, 강수량까지 예보해주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기상예보는 국민이 원하는 상세 예보가 아니어서 기상예보가 부정확하다고 원성이 높은 것이다"고 주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기상 예보 정확도는 기상청 계산으로 85%이지만 국민 체감은 70%이다.

하지만 예보 지역만 상세해질 뿐 정확도는 달라지지 않는 동네예보에 정작 수혜 대상인 국민들의 반응은 차갑다.

대학원생 임모씨(26)는 "지금도 하루 단위로 예보가 엇갈리는데 현실적으로 좀 힘들지 않겠냐"며 "예보 정확도가 90% 이상이면 몰라도 지금 기상환경상으로는 별로 효용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과거에는 '서울·경기 지방에 곳에 따라 오후 한 때 비가 오겠다'하면 '곳에 따라'가 어느 곳인지, '한 때'가 몇 시 부터 몇 시까지인지를 몰랐으나 동네예보를 통해 이를 알 수 있게 된다"며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예보로 국민들의 예보에 대한 만족도가 어느 정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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