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차장이 전체 차량 대비 70%대까지 확대돼 주차난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도내 차량은 21만8천대로 1가정에 1대꼴로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주차장은 14만7천661면으로 전체 67%에 불과한 실정이다.

공영주차장 18개소 1천897면, 공한지 주차장 46개소 526면, 노상주차장 69개소 3천387면, 민영주차장 345개소 1만3천791면, 부설주차장 1만520개소 12만8천60면 등이다.

이 같은 수치는 공동주택 주차장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실제 최악의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단독주택이나 상가 지역의 주차문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주시는 오는 2013년까지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는 중화산동, 서신동을 비롯, 우아동, 인후1동 등 10개동에 1천500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삼천동 막걸리타운과 인후1가 등에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총 280면 규모의 주차장도 설치 중이다.

특히 과거 서신동 택지개발 과정에서 주차장 부지를 일반 공사 시행업체가 무작위로 일반인들에게 매각, 주차장 부지가 사라지고 주차난이 극도로 악화된 점을 감안, 향후 서부신시가지 등에서는 원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택지개발이 시행중인 서부신시가지 주차장 부지 19개소와 덕진동 하가지구 6개소, 효자4.5지구 7개소 등을 일반인들에게 매각하지 않도록 시행처에 적극 협조요청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비 16억원, 시비 20억원을 들여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150면을 완공했으며 남부시장은 지난 7월부터 40억원을 투입, 70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한옥마을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320억원의 예산을 세워 판소리체험관 200면, 대건신협 60면, 기타 350면의 주차장 조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한옥마을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은 남원.임실방면 68면, 군산.익산방면 52면, 봉동.고산방면 30면 등이 완성, 연간 2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전주역사박물관 앞에 정읍.고창방면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송기항 시 건설교통국장은 “과거 택지개발지구 등을 중심으로 주차문제가 시민들의 최대 불편사항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적극적인 대책수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은 사업이 완료될 경우 전체 차량 대비 주차장은 70%대로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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