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탄소밸리 구축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전주시가 선진기술 영입을 위해 국제적인 기술협의에 발벗고 나선다.

현재 전국 최초로 탄소섬유 생산에 성공한 전주시는 탄소산업 육성은 물론 해외 관련기업 유치에도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송하진 전주시장과 탄소산업 관계자들은 오는 10월 1일 미국 델라웨어에 소재한 복합재료연구센터(CCM)를 방문, 센터장인 존 교수와 함께 전주시가 개발한 탄소섬유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날 탄소섬유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선진지인 미국의 공정기술 개발 지원 및 인력양성 정책 협의 방안을 폭넓게 제시할 계획이다.

델라웨어 공과대학이 지난 1974년 설립한 CCM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관으로 그 동안 수많은 복합체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핵심 기능을 개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CCM과 폭넓은 우호협력 관계를 구축, 탄소섬유 적용 및 산업발전, 교육 및 응용분야 확대에 대한 전반적 연구 방향 정립 등을 통해 대량생산이 예정된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6~7일에는 프랑스의 산업중심인 생에띠엔느시와 리용시를 방문, 탄소섬유 관련 산업시설을 시찰한다.

생에띠엔느시는 산업혁명의 주요 본거지로 광산산업이 발달했으나 최근 이 분야가 쇠퇴하면서, 환경 및 생명공학 중심도시로 변화하고 있다.

리용시는 프랑스 상업발전의 한 중심에 위치한 도시로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탄소섬유 관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송 시장 일행은 탄소섬유 복합재료를 대표하는 기업체도 방문, 유럽에서의 탄소섬유 산업 발전방향 및 현황, 전망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방문을 통해 프랑스 탄소 관련 기업의 전주 유치 정책을 적극 추진, 기술이전 및 산업화를 한층 앞당길 방침이다.

전주시는 최근 탄소섬유 원사 시험생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2010년 이후에는 대량생산 체제를 가동, 연간매출 1천500억원, 고용창출 1천여명, 고용 및 창업 30여개 등 향후 수조원대의 매출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탄소산업 선진지인 미국 및 유럽의 기술이전과 교류협력을 확대, 세계적인 탄소 중심도시로서 위상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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