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고산향교(전교 심수철)가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봉행했다.

28일 열린 석잔대제에는  지역유림, 주민,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분향례,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석전(釋奠)’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奠)는 예식에서 유래됐다.

고산향교는 태조7년(1397년)에 창건됐으나 정종2년(1399년)에 소실돼 재건했다.

이후 임진왜란(1592년)시 왜구들에 의해 파괴됐다가 1601년에 대성전을, 그리고 1604년에 명륜당을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주요 건물은 대성전을 비롯해 명륜당, 동재, 서재, 고직사, 내·외삼문 등이 있으며, 이중 대성전은 1985년 8월에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한편 고산향교는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공자를 위시한 중국5성과 송조4현 및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정몽주, 이황 등 18현의 위폐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내고 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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