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데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객들을 보면서 감동도 많이 받고 반성도 많이 했죠.” 28일 밤을 장식한 ‘야(夜)콘서트’. 갑자기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킨 3천 여명 관객들에 감동받았다는 전주세계소리축제 이덕우 홍보부장(34). 이 부장은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하다”며 “그 동안 다양한 관객들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등한시하지 않았는지 다시 돌아볼 기회”였다고 말한다.

이 부장은 지난 7년 동안 소리축제 부대행사와 행사를 지원하다 올해 처음 홍보일을 맡게 됐다며 부족한 점도 많고 적은 인력으로 많은 일을 수행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다고 얘기한다.

요즘 집이 ‘하숙집’ 같다는 이 부장은 “지금이 소리축제 초반인데 작년이 비해 최소 두 배 이상 관객들이 몰렸고, 평가단의 얘기도 긍정적”이라며 활짝 웃었다.

또한 홍보일을 하다보니 기자들을 만나는 게 일이 돼 버렸다는 이 부장은 “소리축제에 대한 언론사의 관심이 이렇게 뜨거운지 몰랐다”며 “남은 일정도 관객 기대에 부응하는 소리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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