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네요. 오락실에 있는 ‘DDR(Dance Dance Revolution)’ 같아요.” 모악당 앞마당에 마련된 난타게임 체험장. 화면 속에 나오는 고수가 북을 두드리는 대로, 또 북 치는 시점을 알리는 물방울이 내려오는 대로 시원하게 북을 두드리면 국악장단이 만들어진다.

이 게임기의 이름은 ‘쿵따’. ‘모던엔시스’라는 문화콘텐츠 기업이 만들어 낸 제품으로 난타공연을 관람하는 것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장치한 모듬북 비트게임이며 이번 소리축제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장에 있던 직원 이상욱씨(25)는 “첫날에 온 체험객이 둘째 날, 셋째 날에도 온 경우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뭔가 하고 왔다가 재밌다고 몇 번이고 치고 가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첫날에는 체험장 구석진 곳에 부스가 있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중앙으로 나왔다”며 “더 많은 관람객들이 체험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체험객 이종호씨(24)는 “소리 장단을 잘 몰랐는데 굿거리, 엇모리 등 6개 장단을 게임으로 알아가니까 지겹지 않고 공부도 된다”며 북채를 신나게 두드렸다.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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