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총 3천억원대 도로사업을 우선 순위를 부여해 추진함에 따라 예산의 효율성 강화 및 사업추진 효과의 극대화가 기대되고 있다.

분야별로 원대한방병원-가련교간 도로와 팔달로 시범가로 정비, 가련산공원 인공폭포 시설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 즉시 시행키로 했다.

29일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도로관련 사업은 연말 완공되는 4개소를 제외하고도 36개소 3천267억원에 달하며 이중 623억원을 내년 예산으로 요구했다.

연말까지 전주 진입로 및 남도주유소~고속터미널 구간 확장 공사, 세내길(우림교~포스코아파트) 개설 등을 비롯, 국가사업인 서남권 국도대체 우회도로(구이~용정간) 공사가 마무리된다.

내년도 시행 사업 가운데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는 총 15개 노선 2천405억원(2009년 499억원)으로 이중 원대한방병원~가련교간 1.4㎞(폭 35m) 구간을 가장 먼저 시행, 완공키로 했다.

2순위는 남부순환도로 공수교~좁은목 1.56㎞로 7천543억원이 투입된다.

남천교 가설을 3순위로 전주영상제작단지 진입로 개설, 태평로 확장, 우전로 확장, 쑥고개길 확장 사업 등이 각각 4~7순위에 포함됐다.

북부권 대체우회도로, 견훤로 등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로 및 교량점검 사업 분야는 7개 사업에 212억원(2009년 41억원)이 투입되며 전주시가 현안사업으로 분류한 팔달로 시범가로 정비 사업이 1순위로 선정돼 용역비 4억원이 내년 예산으로 반영된다.

7개 사업에 312억원(2009년 38억원)이 소요되는 기타사업 중 1순위는 가련산공원 절개사면 인공폭포 시설로 실시설계 용역비로 5천만원이 지원된다.

자전거타기 활성화 분야에서는 업무용 자전거 100대 보급이 최우선적으로 실시되며 총 7개 사업에 337억원(2009년 43억원)이 예상된다.

국가 시책 사업인 전주~논산간, 전주~광양간 도로 확장 및 개설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도로관련 사업 대부분이 아스콘 공급 차질사태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10년께 완공될 예정”이라며 “예산의 효율성 강화 차원에서 우선 순위를 정했다”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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