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프린지 페스티벌의 하나인 ‘밸리댄스’는 가장 인기코너. 화려하고 과감한 복장에 관객들 눈길이 절로 따라가고 긴 칼을 머리에 지고 배를 튕기며 아슬아슬하게 춤을 추는 모습엔 관객들 눈이 휘둥그레. 김준동씨(34·전주 서신동)는 “진짜 칼은 아니겠죠. 아가씨가 겁도 없다”면서 “무섭긴 한데 그래도 멋있다”고 한마디. 1년 동안 연습했다는 조미진씨(20)는 “소리축제 같은 큰 무대에서 공연하니 더 떨렸다”면서 실수 없이 멋진 공연을 펼치고 퇴장하기도. 

○…강령탈춤 체험장을 찾은 중국 공연단들의 배움 열기가 후끈. 한국 전통춤을 배우고 싶다며 연습 도중 휴식차 체험장을 찾았는데 “얼쑤, 얼쑤’ 장단에 맞춰 어정쩡하게 팔을 흔드는 중국인들의 모습에 지나가는 관객들 연신 웃음보. 멍쓰고완씨(19)는 “중국의 경극이랑 완전히 다른 예술인데다 동작들이 힘있고 크고 멋있다”며 오색 수건을 힘차게 들어올리면서 한바탕 땀을 흘리기도.

/김찬형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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