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10월 1일 출력 500W로 이리방송국을 개국한 전주KBS가 70년을 맞는다.

전주KBS(총국장 정초영)는 1959년 ‘전주방송국’으로 개명한 이래 오늘에 이르렀다며 의미가 적잖으나 조촐한 내부행사로 기념식을 대신하고 12월 있을 신청사 기공식에 전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초영 총국장(55)은 “전시적인 것보다 내실을 기하자는 데 더 비중을 뒀다”며 “특히 대민 서비스와 지역발전 역할 점검 기회로 삼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국장은 또 “지자체나 도민들의 욕구가 예년에 비해 많이 향상됐다”며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만큼, 사회통합적 기능이나 여론형성 기능에 좀더 충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이어 “지역의제를 전국화시키고 국가적인 발전으로 이끄는 게 KBS의 과제”라며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하나 시청료 현실화 등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힘이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국장은 더불어 “모악산 송신탑 개방은 보안시설이라는 어려움 등을 극복하고 일궈낸 성과”라며 “송신탑 이전은 막대한 예산은 물론 송신 포인트 잡기가 쉽지 않아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전주KBS는 개국 70주년 기념으로 최근 ‘명인의 초상’ ‘심진강 자연다큐’ ‘익산 미륵사의 삼존’ 등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방송중이다.

한편 전주 서부신시가지에 신축될 신청사는 지역민들을 위한 문화공간 등을 갖추고 12월내 첫 삽을 뜰 예정이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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