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6번째 초광역경제권 설정을 주장하고 나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의 수용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도는 균형위가 이달(내달로 미뤄질 수도 있음) 중으로 발표할 예정인 초광역권경제권 개발사업 세부 추진계획에 동해안·서해안·남해안·남북접경지역·내륙(미정) 등 5개 초광역권에 이은 6번째 초광역권인 ‘중부성장벨트’를 포함시켜줄 것을 지난달 말께 제안했다.

1일 도에 따르면 ‘중부성장벨트(새만금~포항간) 조성’은 포항에서 새만금까지 동서 축을 이어 중부권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키 위한 프로젝트다.

특히 중부성장벨트는 동서 축과 남북 축을 연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 동서화합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 무엇보다 환황해권의 중심국가로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필요하고 산업물류 축(새만금~포항 고속도로)과 연계된 지역별 잠재 성장거점지역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인 만큼 이 사업을 제안했다.

중부성장벨트 내 개발권역은 ‘국제물류거점(새만금)’과 ‘전통문화 클러스터(성주, 김천)’ 등 7개 권역(클러스터)다.

‘국제물류거점’의 경우는 새만금신항과 군산국제공항(군산공항 확장) 등 새롭게 구축될 SOC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의 교역물류 중심지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다.

‘신재생·기계산업 클러스터(군산·부안·김제)’는 새만금방조제 및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해양관광과 군장산업단지와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기계부품소재·조선산업·신재생에너지(조력, 풍력) 등이 특화된 권역이다.

‘전통문화·생명산업 클러스터(전주·완주·익산)’는 전북혁신도시와 식품산업연구단지 그리고 완주 여성한방클리닉, 한양방의료 및 연구단지, 전통문화 등을 통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한방휴양레저클러스터(진안·무주)’는 진안 홍삼한방특구와 보건의료산업 그리고 무주의 태권도공원 및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와 고원레포츠 등을 중심으로 하는 권역이다.

‘전통문화 클러스터(김천·성주)’의 경우는 가야문화권과 세종대왕자태실 생명공원 그리고 김천혁신도시, 성주 참외테마파크 등을 연계한 권역이다.

‘IT산업 클러스터(대구·구미·영천)’는 솔라시티대구와 기계부품산업 그리고 전자기기(이동통신산업) 등을 집단화해 특화 하는 권역이다.

‘철강·기계산업 클러스터(포항)’의 경우는 포항테크노파크와 풍력발전 그리고 산업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권역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중부성장벨트가 초광역경제권에 포함된다면 지역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며 “하지만 여타 시도에서 새만금을 특별대접하고 있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반영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도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는 사업추진과 관련 논리적 타당성이 입증되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중부성장벨트의 반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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